2013년 1월 4일 금요일

크리스마스 마을 - 'The Lights of Lobethal'

2012.12.22

Lobethal lights up on Sunday December 9th, and the festival continues until Sunday December 30th, 2012.

지난 12월 22일 우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거리의 집들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서 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는 Lobethal 에 다녀왔다.
저녁 야경을 봐야 제대로된 마을을 즐길수 있어서 밤에 가야 했는데, 우리 아이들의 취침시간이 빨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기특하게 꽤 늦은 시간까지 (10시경) 안자고 버텨 주었다.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즐기기 전에 아이스크림으로 준비를 하는 우리 후들.
메인로드에서는 커피/아이스크림 및 간단한 음식을 파는 거리상인들이 즐비하다.


차를 타고 슬슬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해놓은 집들이 많이 있다.
솔직히, 현란한 서울의 네온사인과 대형 놀이공원의 화려함에 익숙하다 보니 그다지 '우와~' 하는 기분은 아니었지만 애들레이드에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낄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보니, 사람들은 참 많았다.


그중 한집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아이들을 맞이 해 준다. (뉘신지.. 아마도 그 집에 사는 아저씨쯤 일듯 하다.) 도후는 산타할어버지를 무서워 한다. 하지만, 이날 이후에 도후는 산타할아버지는 안경을 꼈다고 믿고 있다. -_-;


리후는 아무리 설득해도 산타클로스 옆에 가기를 거부한다.


애들은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고.. 난 아이폰밖에 카메라가 없어서 엉망인 사진때문에 속상해 한다.

여튼 진짜 산타가 아닌곳에서야 자세를 잡아주는 도후와 리후. -_-



전기세 허걱하게 비싼 이 나라에서 한달동안 크리스마스 장식을 유지하고, 라이트를 밝히기 위한 전기세를 자비로 충당하고, 사람 많은 북적거림을 감당하면서 한 마을이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물론 관광객 유치로 약간의 수입이 있을수 있겠지만,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마을이다. 

어쨌든 또 하나의 가야할 곳(?) 을 의무적으로 찍은 느낌이고..
내년에 다시 오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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