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St Kilda Playground

지난 주말에 St. Kilda Playground 에 다녀왔다.

Andy 의 직장동료 Indra 가 이곳 저곳 갈곳들을 알려준다고 해서
아직은 주말마다 심심치 않게 보내고 있다.

전부 수동인 이곳은 물론 입장료는 없지만, 규모가 상당하다.
기구들이 시원시원하게 쭉쭉 빠져 있다.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미끄럼틀. 어른들이 타고 재밌을 것 같다.


도후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놀줄 안다.
많이 컸다..


리후는 아직 겁이 많다.
미끄럼틀 안타겠다고 실랑이 벌이다 Andy가 안고 탄다.


St Kilda Playground 는 바닷가에 인접해 있다.
그네 옆에 바로 바다로 가는 길이 있고, 그 옆에 나무로 만든 배 한척.



배의 가운데는 배의 아래층으로 내려갈수 있는 계단이 있다.
배 탐험중인 후들..


요즘 리후는 그네에 심취해 있다.
그래서 요즘 리후 그네 밀어주느라 팔뚝이 아프다...
애들레이드에 오기전엔 서울 놀이터에서 그네를 못타던 리후인데
이젠 제법 높이높이 탈 수 있다.


모래와 아이들은 뗄레야 뗄수가 없다.
모래+포크레인이라니.. 애들이 열심이다.
그런데, 정말이지.. 너무 힘이 많이 드는 놀이기구이다.
그래도 도후는 혼자서 해보겠다고 끙끙..
리후는 아빠한테 이것저것 지시하는 감독관 모드.



Henley beach

2012.11.27

저녁식사 중에 애들레이드에 사는 헬렌님이 전화가 왔다.
저녁먹고 헨리비치에 가서 바람쐬고 오자 했다.

헨리비치는 지금 사는 곳에서 한 30분쯤 차로 가면 갈수 있는 곳이었다.
애들레이드에 살아서 좋은건, 언제든 바다를 가볼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다른 좋은건 잘 모르겠다..


석양이 지는 헨리비치는 멋있고 바다 수심은 낮고 물은 따스했다.

사진 뒤로 보이는 다리에서는 게잡이, 오징어 잡이를 하기도 한다.



사진들은 한가해 보이지만,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개들도 뛰어다니고.. 쉬러나온 많은 사람들.

여름 바닷가에는 항상 이렇듯 사람이 많다고 한다.


노을진 헨리비치에서 엄마사진 한컷.
멋지게 찍어보라는데.. 뭐 아이폰으로 찍는 사진에 한계가 있다.

애들때문에 무거운 DSLR 을 손에서 놓은지 오래..
핸드폰 사진기가 젤 쓸모있다.


뒷마당 수영장

호주 날씨는 햇살아래서 탈듯이 뜨겁지만, 그늘 아래는 서늘하다.
애들을 위해서라면 못할것이 없는 Andy 는 집안에 필요한 온갖 잡화를 파는 Bunnings 에서 애들을 위한 수영장세트를 $95 에 구매했다.

수영장에 들어가기전 준비중인 후들.

물놀이 사진 몇장이다.




한달이 지난다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집안에 수영장은 둘게 못된다.

1.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2. 수질관리를 하지 않으면 물이 다음날이면, 금새 더러워져서 들어가 놀수가 없다.
3. 바람이 많이 부는 호주라 밤사이 나뭇잎과 이물질, 벌레들이 물에 둥둥 떠다녀서 뜰채로 떠내야 한다.
4. 찬물을 부어놓으면 애들이 너무 추워해서, 얼마 놀지도 못한다.

어쨌든 딱 한번 사용하고, 철거해 버린..
우리 뒷마당 수영장. 쩝.